주파수는 가격 이상의 의미를 내포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


1.8GHz에 KT가 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주파수 경매는 LGU+ 2.1GHz, SK텔레콤 1.8GHz, KT 800MHz를 갖게 되었다. 낙찰 받은 금액에 25%는 할당 받는 즉시 내고, 나머지는 사용 시작 2년차부터 분할해서 납부한다. 이번 경매에서 SK텔레콤과 KT가 1.8GHz에 주목했던 것은 동 주파수가 갖는 경쟁력 때문이다. 1.8GHz는 글로벌 LTE 서비스를 많이 하는 주파수로서 단말기 확보가 유리하고, 이미 1.8GHz대역을 가진 KT는 동 주파수를 추가하면 대역폭이 넓어져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1조원에 이르는 비용이 부담스러우나, SK텔레콤은 원하는 주파수를 확보해 지금 이상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KT는 비용을 줄여 효율성을 선택하였다. 단기 비용이 발생하나, 연간 배당액과 설비투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주파수 확보 여부가 경쟁력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신규 서비스 LTE 등으로 주파수에 관심과 필요성이 커졌다. 향후 주파수 폭과 어떤 주파수를 확보하였느냐가 통신사의 경쟁력 차이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좋은 주파수를 받기 위해 통신사는 많은 고민과 결단이 필요하다. 주파수는 지금이 아닌 미래의 자원으로 판단을 하기에 선투자 개념으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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