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기 강세 가능성에 대비해야

 

은행주, 12월 중 큰 폭의 초과상승세 시현


은행주는 2010년 한해동안 약 10.7% 상승해 KOSPI 상승률 21.9%를 크게 하회했지만 12월 한달 동안은 약 12.5% 상승해 KOSPI 상승률 7.7%를 4.7%p 초과상승했다. 12월 은행주 강세의 주요 배경은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으로 하나금융의 주가 상승이 지속된데다 신한지주도 CEO 동반 퇴진으로 내분 사태가 일단락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주가가 모처럼 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신한지주의 주가 반등은 valuation gap 축소로 막혀 있던 타 은행들의 주가 상승 여력을 높여주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전체 은행주 반등을 이끌어 내는 단초로도 작용했다. 또한 우리금융 민영화 무산 소식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반등을 이끌어 낸 점도 한 몫 했다. KOSPI 지수가 2,000p를 상향 돌파하면서 금융업종 내에서는 12월 중 증권주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였고 은행주와 보험주도 KOSPI 상승률을 상회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이 18.3%와 13.9% 상승한 것 외에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행이 16.2% 상승해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다. 반면 외환은행과 부산은행, 전북은행은 각각 5.4%와 4.7%, 2.5% 상승에 그쳐 은행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1년 은행주는 상고하저 (上高下低) 예상. 1분기 강세 가능성에 대비해야


오랜 기간 동안의 주가 소외, 2011년 실적 개선 모멘텀, PBR 1.0배를 하회하는 높은 valuation 매력으로 우리는 2011년 중 은행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는 하반기보다는 상반기가 더 매력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1분기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그렇게 판단하는 배경은


1)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더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데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연초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높아 이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감이 팽배한데다 현대건설 매각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법원이 현대그룹의 MOU 해지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현대차그룹으로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져 관련 매각익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반영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인수 희망 가격을 가정한 은행의 현대건설매각익은 약 2.2조원으로 은행 전체 순익은 상반기 중 7.7조원,하반기에는 5.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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