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류 가격 인상 본격화 다음 주자는 누구?

 

 

농심 스낵가격 평균 8%, 오리온 스낵·비스킷가격 평균 6.9% 인상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설탕, 밀가루가격이 각각 9.7%, 8.6% 인상되면서 당초 예상했던바와 같이 설탕과 밀가루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스낵류의 가격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농심은 스낵류 가격을 평균 8%, 오리온은 스낵과 비스킷 가격을 평균 6.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밀가루 사용량이 가장 많은 농심의 라면과 오리온의 파이류가 이번 가격 인상 품목에서는 제외됐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판가인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품 판가 인상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 라면보다 제과가 수혜


향후 추가적인 판가인상을 고려한다면 그 영향은 오리온이 농심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오리온과 농심의 원가율은 각각 60%, 72.9%로 농심이 높지만, 라면은 서민식품이라는 특성상 가격상승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반면 오리온은 향후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기존 다른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오리온의 주가 모멘텀이 더 강할 전망이다. 오리온은 이번 가격 인상 외에도 3분기 파이류 가격을 약 8% 인상한다는 가정을 적용해 기존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2만원으로 4% 상향조정한다. 농심은 이번 스낵류 가격인상을 반영하고, 3분기 라면 가격 2~3% 인상을 가정해도 이전 목표주가 29만원에서 추가적인 변화가 없다. 전년 2월 라면 판가인하 폭이 2%였기 때문에 3분기 라면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이번 상승폭은 2~3% 정도에 그칠 전망이고, 4월 초 밀가루가격 인상, 스프류와 포장재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스낵류 가격인상은 가공식품 판가인상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원가상승은 있었으나 아직 판가인상을 하지 않은 빙과, 음료, 주류 관련 기업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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