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車판매: 견고한 판매 추이에 변화 신호 없다

 

 

해외공장 판매 강세 지속, 국내공장 출고는 영업일수 영향으로 전월비 감소


현대차의 8월 글로벌 공장출고는 307,320대(+5.1% YoY, -4.6% MoM)를 기록했다. 국내공장 판매는 128,627대(-0.9% YoY, -21.0% MoM)로 부진해 보이지만 전월비 감소는 하계 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영향이며, 전년동월비 감소는 아산공장의 합리화 공사 영향이어서 우려할 필요 없다. 해외공장 판매는 178,693대(+9.8% YoY, +12.1% MoM)로 강세를 지속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출고는 191,232대(+27.1% YoY, -7.7% MoM), 글로벌 현지판매는 196,122대(+12.9% YoY, -5.7% MoM)로 역시 계절성을 감안하면 견고한 판매실적을 이어갔다. 기아차 미국공장은 8월 말부터 K5 생산(월 1만대 수준)에 돌입했고, 중국공장은 K2 생산대수와 리테일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K5 생산도 9월 이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생산능력 한계로 인한 판매증가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9월 이후에는 의미있는 판매증가 모멘텀이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수요 회복 더디지만, 수요감소 가능성은 높지 않아


8월 미국 자동차수요는 1,072,379대(+7.5% YoY), SAAR(계절조정연환산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1,213만대(vs 7월 1,224만대)로 부진했다. 산업수요 부진의 이유는 1)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대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소비자심리에 악영향을 줬고, 2)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에 의한 배송차질 영향이 있었으며, 3) Toyota와 Honda는 여전히 재고부족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악재, 특히 경기에 대한 기존의 우려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부진의 폭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는 `08년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수요정체로 인해 pent-up demand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07년 1,615만대에서 09년 1,043만대로 급감한 미국의 연간 자동차수요는 `하향된 전망에도 불구하고 11년 1,250만대(+7.8% YoY), 12년 1,350만대(+8.0% YoY)로 회복될 전망이다. 확대된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균차령이 11년을 넘어서고 있는 현 상황에서 수요감소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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