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종료로 불확실성 해소

 

 

1.8Ghz 대역에 대한 주파수 경매 종료, SK텔레콤이 9,950억원에 낙찰


1.8Ghz 대역에 대한 주파수 경매가 종료되었다. 지난 8월 17일부터 시작된 주파수 경매는 장장 82라운드에 걸쳐 시행되었으며, 최종적으로는 SK텔레콤이 9,950억원에 낙찰을 받았다. 최초 경쟁가격 4,455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 최초로 벌어진 주파수 경매에서의 SK텔레콤과 KT간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향후 새로운 주파수가 할당되거나, 기간 만료된 주파수를 재분배하게 될 경우에는, 이번 경매제에서 불거졌던 문제점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SK텔레콤은 향후 LTE 환경에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비록 예상 가격대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며 다소 비싼 가격에 주파수를 획득했다는 측면에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으나, 주파수 사용대가 중 1/4은 일시불로, 나머지 3/4는 10년간 분할 납부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경쟁력 확보이기 때문이다. 영국, 독일 등의 해외 사례와 비교해보면 비교적 무난한 가격대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1.8Ghz 대역의 주파수를 포기한 KT는 800Mhz 대역의 10Mhz 구간을 2,610억원에 낙찰받게 되었다. 현재의 가입자 규모와 2G 서비스의 종료계획 및 와이브로의 활용성 등을 감안하면, 높은 가격에 1.8Ghz 대역을 확보하면서 얻게 될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KT는 이번에 받게된 800Mhz 대역의 10Mhz 구간과 얼마 전 할당받은 900Mhz 대역의 20Mhz 구간 등을 활용해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어플리케이션 및 컨텐츠 육성에 더욱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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