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제곡물가격이 음식료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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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제곡물가격, 작황 호조 속 제한적인 상승 기록


상품가격이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달러화 약세,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음식료 업체들의 주요 원재료인 곡물의 국제가격은 원당, 커피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년 전 대비 상품가격(CRB Commodity Index 기준)이 38.3%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곡물가격(CRB Grains Index 기준)은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한 2008년 최고점 대비 상품가격이 19.0% 하락한 반면, 곡물가격은 42.4% 하락했다.


이처럼 곡물가격이 여타 상품가격과는 달리 크게 상승하지 않은 이유는 2007~2008년 상반기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파종 증가 및 작황 호전으로 공급이 크게 늘어나 수급 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성(USDA)이 1/12 발표한 국제곡물 수급전망에 따르면 2009년 전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해 소비량 증가율인 2.1%를 상회했다. 다만 원당의 경우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폭우와 제 2 생산국인 인도의 가뭄으로 공급량이 크게 줄어 1년 전에 비해 130.6% 폭등했다.

 

2010년 국제곡물가격 소폭 상승 전망


2010년에는 곡물 공급 감소 및 수요 증가로 곡물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농무성은 2008년 하반기~2009년 곡물가격 하락으로 파종이 감소해 2010년 전세계 곡물 생산량이 1.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중국을 필두로 곡물 수요량이 늘어나 2010년 곡물 소비량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07~2008년 곡물가격 급등 시기와는 달리 2010년 곡물 재고율은 21%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곡물가격 급등락보다는 소폭의 상승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미국 및 중남미 지역의 작황 호조로 2010년 전세계 곡물 생산량 및 재고량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 준다.


곡물별로는 원당 및 옥수수의 가격은 상승, 소맥 및 대두의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원당가격은 2010년에도 2009년 생산량 급감의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2010년 예상 설탕 재고율은 14.5%로 낮은 수준이다. 업계 및 상품시장 전문가들은 원당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수수는 바이오 에탄올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2010년 예상 옥수수 소비 증가율은 전체 곡물 소비 증가율을 뛰어넘는 3.6%이다. 또한 재고율은 17.1%로 불안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맥 및 대두의 2010년 예상 재고율은 각각 28.9%, 23.6% 수준으로 양호한 수급 상황에 힘입어 안정세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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