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위 컨테이너선사의 위기 하지만 공급과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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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사 구조조정의 서막인가?


전일 글로벌 3위 컨테이너선사인 CMA-CGM이 프랑스 정부와 채권단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국내 주요 해운선사 주가가 급락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로 해상 물동량이 급감해 실적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가 상반기 8.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하는 등 실적 악화로 컨테이너선사들은 상반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면서 생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CMA-CGM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악화되면서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과도한 선박 발주에 따른 소요자금 증가와 상반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금난이 확대되고 있다.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CMACGM은 정부의 자금 지원과 채권단과의 채무이행 유예를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원가절감을 위해 8,000TEU 이상의 대형선박을 공격적으로 발주했다. 특히 사선규모가 낮고 용선규모가 높은 선사들을 중심으로 선대 확충 경쟁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이는 구조적인 선박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머스크는 적정 마진 확보를 위해 운임 인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추가 운임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따라서,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선박 공급과잉이 해소되어야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빠른 공급과잉 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워 실적 부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선박 공급과잉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아


프랑스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CMA-CGM이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받아 생존 한다면, 다른 국가들도 자국 컨테이너선사 생존을 위해 자금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컨테이너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지연된다면, 컨테이너선 공급과잉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CMA-CGM이 채무 불이행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해도 주문 선박은 취소가 가능하지만, 보유 선박은 남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컨테이너선 공급과잉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CMA-CGM이 보유하고 있는 선사 규모는 총 359척(선복량 기준 1,026,148TEU)으로 글로벌 선복량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사선과 용선은 각각 91척(345,440TEU), 268척(680,708TEU)이며, 주문선박 규모는 59척(499,148TEU)이다. 9월말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량의 11.6%가 계선상태로 있어 현재 물동량에서도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 결국 CMA-CGM이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하더라고 보유하고 있는 선박은 다른 해운선사로 매각 또는 용선되므로 공급과잉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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