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산업재편

대신증권pdf 7788_banking_20091116.pdf

- 2009년 은행주는 놀라울 만큼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과 유동성 공급이 실시되었고, 이러한 유동성 확대 효과가 실물로 전이되면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은행 대손비용이 2008년말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되고, 기준금리의 급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세도 2009년 하반기에 상승 반전하면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 논리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었다.


- 2010년 은행 총대출 성장률은 약 5%로 추정된다.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과거 은행간 경쟁은 주로 여신 부문에서 이루어졌지만 향후에는 수신 부문에서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또한 전통적인 예대업무 뿐만 아니라 비이자 부문, 특히 카드 부문의 경쟁은 크게 격화될 전망이다. 증권사와 보험사 등 지급결제가 허용된 제2금융권과의 수신 확보를 위한 산업간 경쟁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풀린 과잉 유동성은 인플레이션 논란으로 번질 전망이다. 2010년에는 금리 인상 등 소위 출구 전략으로 불리는 유동성 회수 전략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리 인상은 은행 순이자마진에는 우호적이지만 자산건전성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경기 회복 초기 국면이고, 그동안 은행들이 선제적이고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왔다는 점에서 대손 부담이 큰 폭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가 예상하는 2010년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약 0.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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