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제곡물수급 전망: 미국의 작황 부진으로 글로..

 

10월 국제곡물수급 전망: 미국의 작황 부진으로 글로벌 수급 크게 악화

 

미 농무부는 10월 곡물수급전망보고서를 통해 ‘10/11년 글로벌 곡물 기말재고율을 전월추정치대비 0.3%p 하향한 19.3%로 전망했다. 이로써 기말재고율은 5월이래 6개월 연속하향조정되었으며, 주요 곡물별 기말재고율은 다음과 같다.


- 소맥 기말재고율 26.3%(-0.6%p MoM, -3.9%p YoY): 세계 5대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이 강우 및 무더위 등 기상 악화로 크게 감소하는 반면, EU27개국 및 북미 지역의 사료용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말재고율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 옥수수 기말재고율 15.8%(-0.5%p MoM, -2.4%p YoY): 1대 생산국인 미국의 작황 부진이 아르헨티나, EU27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 증가를 압도하면서 기말재고율은 5개월 연속 하향조정되었다.


- 대두 기말재고율 24.3%(-0.9%p MoM, -1.0%p YoY): 1대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이 파종 면적 감소와 생산수율 하락으로 감소한 반면, 브라질, 인도 등 여타 주요 생산국의 작황은 호조세를 보이며 생산량은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그러나 기초 재고조정에 따른 공급량 감소로 주요 곡물 중 재고량 감소폭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영향력 큰 미국의 수급 악화로 곡물가격의 변동성 더욱 확대될 것

 

최근 1개월래 소맥, 옥수수, 대두 및 원당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2.4%, 17.0%, 8.7%, 22.7% 상승했다. 주요 국제곡물가격은 월초 수급 개선 소식에 안정세를 찾는 듯 했으나, 달러 약세로 원자재시장이 반등하면서 강세로 전환되었다. 특히 지난 8일 미 농무부의 수급보고서 발표 이후에는 대두와 옥수수가격이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7월 이후 곡물수급 교란을 주도했던 러시아, EU27개국의 수급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제 원자재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미국의 수급 악화 우려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가격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옥수수와 대두의 경우, 투기적거래량이 연초대비 2~3배 늘어난 상태여서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



10월 국제곡물수급 전망.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