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의 주요 내용 및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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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의 주요 내용


12월 30일 산업은행과 금호그룹은 주요 계열사별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하고 채권단과의 논의를 거쳐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ㆍ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1)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추진(일명 워크아웃) 2) 금호석유화학 및 아시아나항공은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자체 경영정상화 추진 3)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PEF에서 50%+1주를 인수 추진 4) 금호그룹 오너일가는 보유한 계열사 주식과 자산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 처분도 위임한다는 것이다(우선 3년간, 최대 5년까지는 금호그룹의 경영권 유지 보장).

 


금감원 예상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 소요액은 약 1.2조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관련 은행 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금호그룹에 대한 금융권 총 여신은 15.7조원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2개 계열사의 여신은 직접 여신이 3조원, 풋백옵션 및 PF 보증을 합칠 경우 8.4조원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은행권 전체의 직접여신은 2.3조원, 풋백옵션 및 PF 보증 포함시 5.5조원). 이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소요액은 금융권 전체적으로 약 1.7조원, 은행권은 약 1.2조원 정도 될 것으로 감독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유니버스 은행의 4분기 금호 관련 추가 손실액은 약 5,100억원 정도로 추정


대신증권 유니버스 은행의 4분기 충당금 추가 적립 소요액은 약 5,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이 기존 정상에서 요주의로 분류됨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소요액 약 1,950억원(충당금 적립률 19% 가정)과 대우건설 풋백옵션 관련 예상 손실액 약 3,200억원을 가정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금호그룹 자산건전성 재분류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소요액과 대우건설 풋백옵션 관련 손실을 합쳐 4분기 중 우리금융 약 1,900억원, KB금융 약 1,000억원, 하나금융과 기업은행 각각 600억원 내외, 신한지주 450억원, 외환은행 250억원 정도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대한 손실액은 향후 FI들과 산업은행, 금호산업과의 협상 과정에 따라 가변적이어서 현재로서는 명확히 추정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평가손을 은행들이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가지 시나리오들 중에서 채권은행들이 풋백옵션 행사가격(32,626원)과 산업은행 PEF로의 매각가격(18,000원)의 차이만큼 출자전환하고, 출자전환시 50% 정도 감액손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는 것(총 3,200억원)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이를 적용했다. 이는 FI들이 풋백옵션 보장수익률을 전액 감면해 준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파생옵션 예상 평가손약 2,800억원을 소폭 웃도는 규모이다. 향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자산매각 등의 구조조정이 부진할 경우 금호석유화학을 포함한 타 계열사의 추가 워크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만약 워크아웃이 금호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될 경우 충당금 추가 적립 소요액은 약 6,200억원에 달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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