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인천공항 수송지표: 실망감보다는 기대감을 높이는 실적

2010년 12월 인천공항의 수송지표가 발표되었다. 12월 국제선 운항 횟수는 18,306회(+11.8% yoy), 국제선 여객은 2,648.4천명(+5.9% yoy), 항공화물은 225.7천톤(+4.5% yoy)을 기록하였다. 국제선 운항회수는 2010년 7월부터 7차례 연속 2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국적항공사들에 비해 해외항공사들의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선 여객은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되었으며, 이는 1)기저효과소멸, 2)11월 연평도 포격이후 외국인 입국수요의 감소, 3)환승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반면 항공화물수송량 증가율이 11월 (-)에서 12월 (+)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다.

환승객을 제외한 국제선 여객수는 2,258.7천명(+9.7% yoy)을 기록하였으며, 환승객수는 389.7천명(-11.7% yoy)로 나타났다. 항공화물은 출발 62.6천톤(-1.3%yoy), 도착 56.6천톤(+17.3% yoy), 그리고 환적화물 100.9천톤(+1.9% yoy)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비록 국제선 여객수송인원 증가율이 감소세로 전환되었지만, 이는 기저효과소멸, 연평도 포격사건 영향 등에 의한 것이라는 점, 그리고 항공화물수송이 2009년 12월 기고효과에도 불구하고 (+)로 전환된 점에서 12월 수송실적은 실망감보다는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12월 항공사별 수송실적: 양대항공사 모두 국제여객수송증가율 (-)로 전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2월 수송실적은 국제여객부분의 수송증가율이 (-)로 전환하였고, 화물부문은 양사 모두 (+)를 기록하였다.

항공사별 12월 수송실적을 정리해보면, 대한항공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6,428회(+4.2% yoy), 국제선 여객은 1,012.3천명(-3.5% yoy), 화물은 114.1천톤(+2.8%yoy)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여객수송증가율이 (-)를 기록했으나, 월 백만명이상의 수송실적이 2010년 12월까지 13개월 연속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4,699회(+6.5% yoy), 국제선 여객은 692.1천명(-1.5%yoy), 화물은 53.9천톤(+4.5% yoy)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수송실적은 12개월만에 월 70만명이하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