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이슈와 ADR 차익거래 기회

 

 

MSCI Emerging Market Index 수정방안 발표


전일 MSCI는 Emerging Market Index 수정방안을 확정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Emerging Market Index에 해당하는 종목 중 외국인 보유한도가 있는 경우, 보유한도 대비 외국인 매수 여력(Foreign Room)이 적으면(15%, 7.5%, 3.75% 기준) 해당 종목의 비중을 축소하는 방안이다. 지난 7월 5일에 처음 발표된 방안에는 외국인 매수 여력이3.75% 이하이면 해당 종목을 인덱스에서 완전히 삭제하기로 하였으나, 7월 28일에 수정발표된 방안에서는 외국인 매수 여력이 3.75% 이하일 경우에도 해당 종목의 DR의 유동성이 풍부하면, 인덱스 내 비중 산정시 0.25의 수정계수를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고,이러한 방안이 전일 최종확정 발표되었다. 새로운 인덱스는 11월 30일에 하반기 정기 인덱스 변경시에 적용될 예정이고, 향후에는 분기별 정기 Index 변경 시 반영 예정이다.

인덱스 조정으로 인해 국내 원주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


전일 기준 SKT와 KT의 외국인 매수 여력은 각각 5%와 1.4% 이다. 따라서, 새로운 인덱스 산출 방법을 적용하면, SKT는 외국인 매수 여력이 3.75%에서 7.5% 사이이므로 조정계수 0.25를 적용받게되고, KT는 외국인 매수 여력이 3.75%이하이지만, 미국에서 ADR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므로, 역시 조정 계수 0.25를 적용받게된다. 현재 0.5의 조정 계수를 적용받고 있으므로, 이번 인덱스 변경으로 인해 SKT와 KT의 인덱스 내의 비중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즉, MSCI Emerging Market Index 추종 펀드에서 보유 물량의절반 가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발생한다. 추종 펀드에서의 SKT와 KT의 규모는 약2~3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당 인덱스는 국내 펀드는 잘 추종하고 있지 않은 인덱스이고, 해외 펀드의 경우에는 비중 대로 SKT와 KT를 편입하기 위해서는 ADR을 보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외국인 보유 한도 49% 중 ADR의 비중이 약 30%), 추종 펀드에서 매도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원주의 매도가 아니라 ADR의 매도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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