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성장률의 의미있는 변화높아진 금리 인상 가능성..

 

 

10월 은행 총대출 전월대비 0.8% 증가.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전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은행 총대출은 전월대비 7.8조원 증가, 총수신은 13.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대출 7.8조원 증가는 전월대비 약 0.8% 증가한 수치로 월중 기준으로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대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원인이 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 상환 이연,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측면도 일부 있지만 기업대출의 경우 기업들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수요 증가,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 등 전반적인 수요 증가와 은행의 대출태도 완화에 기인한 것으로 대출성장률에 있어서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우리는 판단하고 있다.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상장 시중은행들의 10월 월중 총대출도 전월대비 약 0.9% 증가해 대출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약 1.7% 증가해 성장률이 여전히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약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그 외의 은행들도 월중 성장률이 0.5%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대출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0.4%와 4.1%에 불과했던 은행 총대출 성장률이 2011년에는 명목 GDP 수준인 8~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고초려(三顧草廬), 이번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 높을 듯


한국은행은 금일 금통위에서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시장참여자들은 대체로 9월부터 계속 금통위의 금리 인상을 예상해 왔는데 9월과 10월에는 예상과 달리 동결 결정이 이루어졌다. 특히 10월 동결의 주요 배경이 환율 우려였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번에는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경기 측면에서는 아일랜드발 유럽 재정위기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는 환율 측면으로 보면 오히려 상승 압력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곧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자본 유출입 규제도 환율 안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정치권과 여론의 물가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이를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일정부분 선반영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금번 금통위 결과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면 은 행주나 보험주에 대한 수급과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분명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높아진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주목해야.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