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화되는 실적 개선 모멘텀높아질 수 밖에 없는..

 

 

2011년 1분기 은행 순익은 사상 최대 수준인 5.2조원 예상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인수 가격은 약 5.5조원으로 주당 약 141,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각 가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은행 매각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을 보유하고 있는 시중은행 5곳의 총 세전 매각익은 약 3.2조원으로 세후 기준으로도 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매각익이 1분기에 반영되면 2011년 1분기 은행 순이익은 약 5.2조원으로 역대 사상 최대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


출자전환 주식 매각을 단순한 일회성 이익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1)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액(총 3.8조원)을 수익성 자산으로 운용하게 되면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2) 장부가 대비 높은 매각 금액으로 인해 BPS(주당 장부가치)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며, 3) BIS 비율과 Tier I 비율 상승으로 자본 구조가 더욱 견실해지는 데다, 4) 높은 순익으로 인해 배당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점 등에서 단순한 이익 실현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 상승 여력은 더욱 높아져


우리 예상대로 전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로 25bp 인상함에 따라 순이자마진 상승 여력은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게다가 의결문에서 금융완화기조라는 단어를 삭제함에 따라 내년 1분기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10월 월중 순이자마진이 은행 평균적으로 3분기 대비 약 8~9bp 상승해 4분기 순이자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4분기 순이자마진은 3분기 대비 약 15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향후 마진 개선 모멘텀이 크게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다. 순이자마진 10bp 상승은 순이자이익을 약 1.1조원 증가시키고, 총자산이익률(ROA)과 주주자본이익률(ROE)을 각각 0.08%p와 1.2%p 상승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은행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 M&A 기업의 과도한 인수 가격에 따른 기업 부실 및 이에 따른 파급 효과 우려 등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펀더멘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만큼 valuation 매력은 더 높아지고 있다. 2011년 PBR 0.8배의 은행 저평가 매력은 곧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높아질 수 밖에 없는 valuation 매력.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