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적 이득의 치명적 효과

대신증권pdf 7043_090810_daeshin_it.pdf

한국 평판TV사업의 속도전이 일본 평판TV사업의 장인정신을 뛰어넘다


2Q09 실적결과에 따르면 일본 주요 IT기업(Sony, Sharp, Panasonic)의 평판TV사업은 엔화절화로 1Q09대비 수익성은 개선되었으나, 매출액(시장점유율)이 정체되면서 모두 흑자전환에 실패하였다. 반면 한국 IT기업(삼성전자, LG전자)의 2Q09 평판TV사업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시장점유율), 수익성이 모두 크게 증가하였다.

 

최근 Pioneer의 PDP TV나 Sharp의 LCD TV로 대표되는 일본 ‘명품TV’의 시장지배력이 약화되고, 한국 평판TV의 시장지배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한국기업이 일본기업 수준의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가격, 디자인차별화, LED TV 등에서 소비자의 트렌드를 빠르게 선도하며 일본 IT기업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과 산업내 수직계열화로 한국 디스플레이산업 지속적인 시장지배력 강화


2Q09 실적결과 대만 패널업체(AUO, CMO)는 흑자전환에 실패하였다. 또한 LCD업황 상승사이클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대만 패널업체간의 점유율 격차는 축소되지 않고 있다. 이는 환율효과 외에도 한국 LCD산업이 ‘패널에서 TV까지 산업내 수직계열화’가 이상적으로 구축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패널업체는 업황 하락사이클에서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었고, supply chain과 고객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투자를 지속할 수 있었다.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기 어려운데, 이는 향후에도 수직계열화가 취약한 대만업체는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할 수 밖에 없고, 업황 하락 사이클에서 대만 패널업체가 먼저 가동률을 낮추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디스플레이산업 Valuation Discount는 없다

LCD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07~08년 상승사이클 대비 Valuation Discount가 적용되고 있다. 09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의 평균주가는 12개월 forward EBITDA 기준 EV/EBITDA 2.80배에 불과하여 지난 07~08년 상승사이클 Valuation 하단에 위치하였다. 성숙기 진입에 따른 산업과 개별기업에 대한 Valuation Discount는 타당하나,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이번 상승사이클에서 산업 내 시장지배력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어, 이러한 효과가 산업의 Valuaton Discount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현재주가(34,300원)는 12개월 forward EBITDA 기준 EV/EBITDA 3.05배에 불과하여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

 

 

 

 

<첨부된 PDF 파일을 열면 관련 내용을 더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