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녹산공단은… 불황 극복에 혼신을 다하는 중

대우증권pdf [기계 - 산업용 피팅 산업] 지금 녹산공단은… 불황 극복에 혼신을 다하는 중.pdf

수주: 2분기 신규 수주 둔화 지속


부산의 녹산공단 지역은 업계를 대표하는 조선기자재, 단조 및 피팅 업체들이 모여 있는 복합 산업단지이다. 지난 수년간 유례없는 조선 및 플랜트 경기 호황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어 ‘녹산 전성시대’를 이루어 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요 산업인 조선, 플랜트 프로젝트들이 큰 타격을 받음에 따라 지난 2분기도 피팅 업체들의 신규 수주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피팅 업체인 태광과 성광벤드의 월별 수주는 100억대 후반으로 2008년 월평균 수주액 약 250억원 대비 약 30% 하락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주 감소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금융 위기 이후 변동성 확대로 Project Financing 등 장기 금융 시장이 크게 위축되어 여러 대형 석유화학 및 발전 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2) 타이트해진 금융 환경으로 발주처들의 운전자본 관리가 더욱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3) 기존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와 경쟁 심화로 단납기 가능 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주 잔고를 길게 가져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 유가 하락도 피팅 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실적: 수주 둔화, 환율 하락, 단가 인하 영향으로 2~3Q 실적 둔화 불가피


수출 비중이 높은 피팅업체들에게 환율 하락은 실적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달러당 1,400원을 웃돌았던 1분기 평균 환율은 실적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2분기 평균 환율이 약 10% 하락함에 따라 매출액 및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 1분기 실적은 2008년 연말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매출 및 수익성을 기록했지만, 일부 업체는 수주 감소의 영향이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주 활동의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3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원소재 가격 하락에 따른 단가 인하 영향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수주 내역을 살펴보면 대부분 Ongoing Project들로부터 나오는 물량들이다. 즉, 신규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존에 공정이 진행되고 있던 선박, 플랜트 건설 등으로부터 수주가 나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월별 수주금액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Financing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신규 수주는 빠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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