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개월만에 50달러대 후반 도달

대우증권pdf 090512_ weekly insight.pdf

정유 시황: 경기 회복 기대로 유가 급등. 정제마진은 소폭 개선

지난 주 국제유가(WTI 기준)는 평균 9.5% 상승했다. WTI 기준 유가가 50달러 후반대에 도달한 것은 지난 2008년 11월 이후 5개월만이다. 유가가 급등한 이유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 신규 취업자수 등 지난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당초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달러가치 하락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정제마진은 소폭 상승했다. 드라이빙 시즌에 진입하면서 휘발유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지난 주 정제마진은 소폭 상승했지만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드라이빙 시즌의 효과가 과거에 비해 미미하고, 인도/중국에서 신규 정제설비가 가동되면서 석유제품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 들면서 원유 수요도 2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 일시적인 정제마진 약세보다는 유가 상승과 원유 수요 회복 가능성에 더욱 주목해야 할 때다.

 

화학 시황: 원료(납사) 가격 급등 불구 주요 유화 제품 가격 하락, 조정 국면 지속

지난 주 납사 가격은 11.7% 상승했다.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Dubai +11.6%)했기 때문이다.

반면 4월말부터 주요 유화 제품들의 가격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에틸렌 가격은 전주 대비 1.4% 하락했고 PP, PS 등 합성수지 가격도 3~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5월초를 전후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이 연휴에 들어 가면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 시황이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5월까지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유화 제품 수입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역내 주요 NCC 업체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공급 물량이 중가할 가능성도 낮다. 또한 공급과잉 우려의 핵심인 중동의 신규 설비들은 6월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첨부된 PDF 파일을 열면 관련 내용을 더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