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과 규제

 

 

공정위의 판매수수료 인하 요청으로 주가 큰 폭 하락


지난주 금요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백화점, 홈쇼핑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백화점 3사 경우 주가가 3.0~7.0% 전후의 큰 폭 하락했고, 홈쇼핑 3사도 1.0~9.0%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판매수수료 인하 관련 주요 내용(원인과 결과)의 점검과 향후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주가의 방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판매수수료 인하 관련 주요 내용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 및 TV홈쇼핑의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또는 판매장려금) 인하에 나섰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대형유통업체와 중소납품업체간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상생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둬 온 것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지난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은 22일에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빅3 업체 대표와 만나 판매수수료의 자율적 인하 방안을 요청했다. 공정위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도 대형마트 3개사 부사장과 5개 TV홈쇼핑 업체 대표들과 만나 판매수수료 혹은 판매장려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 대형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수수료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납품업체가 판매수수료 이외에 추가로 비용을 부담하는 실태와 상품군, 기업규모, 브랜드 파워 등에 따른 판매수수료 수준의 차이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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