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2분기 실적 차별화

미국 대형 은행들의 2 분기 실적의 특징은 은행간 실적 차별화 심화, 모기지 소송 관련 비용 증가, 트레이딩 부문의 위축, 자본비율과 건전성비율 개선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충당금 감소, 건전성 비율과 자본비율 개선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아직 대출의 감소, 마진의 하락, 투자은행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의 위축 등으로 인해 경상적인 수익력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5 대 은행(JP Morgan, BofA, Citi, Wells Fargo, Goldman Sachs)의 2 분기 순이익은 50 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70.9% 감소했으나, BofA 의 모기지 소송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175 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하였다. 충당금은 전분기와 비슷하였으며, 부실자산비율(NPA ratio)은 2.8%로 27bp 하락했다. 미국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2 월 이후 하락 추세를 지속하였는데, 1)유럽은행들의 리스크 증가에 따른 영향, 2)성장이 감소하고 기존에 수익을 창출하였던 사업부문들의 회복이 더뎌지면서 수익성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