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요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컨셉트주(concept stock)가 조정장에서 급락세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요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일부 컨셉트주(concept stock)가 조정장에서 급락세례를 맞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태양광, 2차전지, 로봇 등 미래 신성장산업 종목에 활발히 투자해왔다.

 

대표적인 종목은 삼성이미징,엔씨소프트, 서울반도체, 엘앤애프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삼성이미징의 지분 12.67%를 보유 중이며, 엔씨소프트도 16.13%를 보유 중이다. 서울반도체도 12.87%, 엘앤에프 주식도 11.72%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엔씨소프트와 서울반도체는 지분을 소폭 축소시켰지만 삼성이미징의 경우 지난 9일 지분을 10만9250주를 늘려 보유지분이 12.21%에서 12.67%로 0.46% 늘어났다.

하지만 이들 주가는 최근 하한가까지 급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이미징은 2/4분기 실적쇼크로 이날 오전부터 하한가에 진입했다. 지난달 2일 종가기준 고점 7만1300원의 딱 절반인 3만5500원으로 떨어졌다.

전날 삼성이미징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4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영업이익률 1%) 수준에 불과하고 하반기에도 마케팅 비용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가들이 제시한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8억원. 삼성이미징이 발표한 실적전망에 10%도 안되는 수준인 셈이다.

 

지난달 초만해도 19만원 이상 거래되던 엔씨소프트도 최근 게리엇 형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52만2379주에 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물량이 출회되면 서 6월1일 19만3000원에서 고점을 기록한뒤 14만원대까지 급락했다. 이날은 오후 1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46% 오른 1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앨엔에프 지난달 6월1일 5만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3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엔 5.14%오른 2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올들어 낙폭이 앞의 3종목보다 두드러진 것은 아니나 7월9일 ~ 13일 3거래일간 하락하는 등 약세다. 이날 오후엔 2.73% 올라 3만원대를 회복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등 종목들에 대한 지분이 커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며 "대형주 위주에 아웃퍼폼하기 위해 같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