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미실의 죽음..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이 업을 이루지 못하고 음독 자살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이 대목을 놓고 어떤 평가를 할지 궁금하다.

가치관이 저마다 다르니 이를 놓고도 여러 각도에서 평가가 이루어질듯 하다.

 드라마의 주제는 정치적 입장이지만 이를 우리의 일상으로 놓는다면 작게는 직장의 리더, 가정의 어른 등 여러 각도에서 볼수 있으며 우리는 이를 책임이라 규정할수 있을듯 하다.

 

그동안 카페를 운영하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과 주식을 떠나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이런 저런 사람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좋은점과 나쁜 점을 보게 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

이는 누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이기도 하다.

 

필자가 솔로여서 그런지 아무레도 모임이나 집단에 가면 주로 솔로 남녀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요즘 유난히 많이 보게되는 유형이 바로 독신주의 이다.

독신주의의 이유가 여자는 결혼하면 무조건 손해고, 자식 뒷바라지 하고 배우자 눈치 보고 사느니 혼자사는게 낮다는 이유이다.

이는 어쩌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뜻도 함께 버렸으니 정당한 선택이라고 하자.

그런데 이러한 정당성은 내세우면서 그외적인 부분에서는 비합리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이 그대로 묻어 난다.

주식을 통해 거대한 뜻을 원하면서 그에 대한 노력은 회피하려하고 책임마져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움이 든다.

이는 마치 얻는건 자신이 얻고 그에 대한 책임은 자신의 살과 같이 함께해온 이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수 있을듯 하다.

 

드라마 속 장면 그리고 비교할바는 아니지만 서거하신 故 노전 태통령의 희생은 어쩌면 품은 뜻에 대한 댓가였을지도 모른다.

또다른 누군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결국에 그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며 우리는 이를 배워야할 덕목인지 모른다.

한때 필자도 그런 큰 뜻을 품은바 있다.

뜻을 품은 댓가로 또래의 친구들이 누릴수 있는 행복마져 포기하고 그 책임을 했지만, 그리고 그 것이 후회할지라도 피할수 없는 현실에 수긍한다.

인간에게 누구나 그런 이기적인 면이 있지만 적어도 마음에 담아 둘 지언정 행동으로는 그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사람으로서의 덕먹이지 않을까?

 

장롱속의 주식한주라는 카페의 이 한공간에서 함께 하고 있는 우리 회원들 만큼은 자신이 뜻하는 바가 무엇이며 그에 대한 책임이 무엇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그 책임을 지고 안지고를 떠나서 내가 그 것을 바랄때에 치러야 할 댓가가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두번 실수할것 한번의 실수로 만족할수 있지 않을까?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