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방향과 지방은행들의 위기와 기회

 

 

7월 30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

공적자금위원회는 7월 30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금융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매각하고 우리투자증권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의 매각도 병행될 예정이다. 공자위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이라는 원칙 아래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매각이 우선

아직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 의견 변동없이 우리금융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지방은행들 분리매각과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병행한다는 원칙적인 큰 틀만 발표되었을 뿐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부터 시작해서 실제 매각이 진행되어 투자 판단의 근거가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


또한 민영화 방안은 지방은행의 매각과 지주 지분매각의 병행이라고 밝혔지만 우리금융지주사가 두 은행의 지분을 99.9% 소유하고 있으므로 두 지방 은행의 매각 대금은 우리금융지주에 귀속되기 때문에 지방은행의 매각 가격이 우리금융지주 매각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지방은행의 매각과 우리금융지분매각은 독립적인 사안이 아니며 지방은행의 매각 여부와 매각 가격에 대한 사항들이 우리금융의 지분 가치에도 지방은행들의 가격 범위내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 지분 56.97%를 보유하고 있다. 지방은행들의 매각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우리금융 주주에게 회수된다면 우리금융지분 가치는 그만큼 낮아져서 매수자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즉, 우리금융에 관심있는 하나금융과 KB금융 입장에서 유리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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