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스마트폰 중심의 경쟁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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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65만명으로 전월대비 99.5% 증가

 

12월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65.0만명으로 전월 대비 99.5% 증가하였다. 이는 KT의 아이폰 출시에 따른 고객 확보전략과 SK텔레콤의 옴니아2를 통한 이탈 방지 전략이 충돌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업체들의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전략으로 인해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나, 실제 업체들의 번호이동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12월 중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1.8%(MoM +1.6%p), KT가 34.6%(MoM 2.9%p), LG텔레콤이 23.6%(MoM -4.5%p)를 기록하였다. 스마트폰 위주의 경쟁구도 전개로 인해, SK텔레콤과 KT의 번호이동 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상대적인 라인업의 열위에 있는 LG텔레콤의 점유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4분기 경쟁강도는 2008년 4분기와 유사

 

2009년 4분기 전체적인 번호이동 규모는 129만명으로, 2008년 4분기의 111만명에 비해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쟁강도는 2008년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2009년의 경우 스마트폰 중심의 경쟁이 치열해졌던 12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10월과 11월은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단기적 경쟁압력 상존하나, 경쟁양태는 과거와는 많이 다를 것

 

2010년 1분기에도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자간 경쟁은 치열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스마트폰 도입 초기일 뿐 아니라, 기존의 아이폰, 옴니아 뿐만 아니라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안드로이드폰 등과의 경쟁이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충성도 높은 초반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처럼 단기적 경쟁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려할만한 수준의 출혈경쟁으로까지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1)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책정된 스마트폰의 특성상, 불특정 대다수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던 과거의 경쟁과는 달리 대상 고객의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며, 2) 과거의 경쟁양상이 보조금 지급을 통해 단순히 경쟁사의 가입자를 ARPU의 변동 없이 이동시키는 것에 불과했다면, 현재의 경쟁양상은 Data에 대한 잠재수요가 높은 High-ARPU 고객들을 대상으로 ARPU의 상승을 수반하며 이동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단기적인 경쟁압력 증가로 보조금 지출 부담이 상존하나, 이를 높아지는 Data ARPU로 상쇄시킬 수 있는 구조를 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으로 인한 지나친 실적악화 우려는 기우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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