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월 번호이동자수: 마케팅경쟁 지속 하지만 고 ARP..

 

 

11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전월대비 10.6% 증가


11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10월에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157.5%, 전월 대비 10.6% 상승한 83.9만명으로 집계되었다. 11월까지의 4분기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79.9만명으로 3분기 평균인 90.0만명에는 못미치지만 2분기의 71.1만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하반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고, 10월부터 보조금 상한제가 실시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번호이동 시장은 계속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34.2만명이 유입, 34.1만명이 유출되어 2개월 연속 순유출에서 0.1만명의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KT는 33.2만명이 유입되고 31.8만명이 유출되어 1.3만명의 번호이동가입자가 순유입되었다. LG U+는 16.5만명이 유입되고 18.0만명이 유출되면서 네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번호이동시장의 사업자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0.1%p 상승하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KT는 2.9%p 상승한 39.5%를 기록했고, LG U+는 19.7%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며 전월대비 3.0%p 하락했다. 10월부터 적용된 보조금 상한제에도 불구하고 11월에 번호이동자수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아이폰4의 물량 부족으로 10월 첫째주에 공급의 차질이 빚어진 점, 11월말 누적으로 6만대가 판매된 갤럭시탭 등 새로운 단말기 수급, 11월에 25만대 판매가 증가한 갤럭시 S, 아이폰4등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인 점을 꼽을 수 있다.

단말기당 보조금 제한이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경쟁이 과열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조금 상한제 도입 이후, 보조금은 ARPU가 높은 스마트폰에만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마트폰 ARPU는 일반폰보다 높기 때문에 매출 증가를 가져온다. SK텔레콤과 KT는 3분기 스마트폰 ARPU를 각각 5만 7천원과 5만 1천원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이는 전체 ARPU와 비교하면 각각 57.0%, 61.6% 높은 수치이다.


보조금 제한의 우회적 방법으로 활용되는 요금할인을 감안해도 ARPU는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판단된다.SK텔레콤은 8월, KT와 LG U+는 각각 9월과 10월부터 5만 5천원 이상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에게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업셀링(Up-Selling) 효과를 가져와 SK텔레콤은 올인원 가입자 중 5만 5천원 이상 가입자 비중이 6월말 40%에서 9월말 56%로 상승했다. KT 역시 아이폰4를 기준으로 했을 때 10월말 5만 5천원 이상 가입자가 아이폰 4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금은 요금 할인 요금제 가입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할인요금 전 요금제에 비하면 스마트폰의 ARPU는 하락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하지만 회사 전체 ARPU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이유는 전체 가입자에서 스마트폰에 비해 ARPU가 현저히 낮은 일반폰의 가입자가 87%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경쟁 지속, 하지만 고 arpu 인 스마트폰에 집중.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