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계기 마련

 

무림P&P 증설 물량으로 업계 구도 변화, 장기적으로 긍정적


제지업종의 2011년 핵심 화두는 무림P&P 증설이다. 정체되어 있는 인쇄용지 시장 내 물량 증설로 인해 업체간의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가격 할인 경쟁으로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2011년 상반기까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인 제지업종 주가는 모멘텀을 찾기 어렵겠지만, 하반기 이후부터 증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규모의 경제 및 원가 관리에서 경쟁력 있는 상위업체들의 실적이 차별화되기 시작하면서 주가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2011년은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 첫째로, 현금창출력에서 열위한 마이너업체들의 점유율 감소세(구조조정)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구조조정 이후, 상위업체들은 오히려 독점적 지위로 가격결정권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로, 성장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지종에 대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솔제지는 산업용지와 특수지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고, 추가적인 고부가가치 지종 확대를 고려 중에 있다. 한국제지 또한 수익성이 높은 지종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호적인 외부환경으로 경쟁에 따른 수익성 우려 부분 보완

 

국제 펄프가격은 소폭 하락,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기와 경제 침체로 제지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던 미주와 유럽 지역 내에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펄프 수요 또한 증가하였다. 당분간 펄프가격은 소폭 하락한 후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중국산 아트지에 대한 관세 부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수출 시장 내 국내 제지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이미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아트지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EU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도 자국 인쇄용지 생산업체의 내수시장 판매 감소를 이유로 중국산 아트지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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