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미 자동차시장 판매경쟁 격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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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 자동차판매 83만 8,233대로 전월대비 12.3% 증가


10월 미국 자동차판매가 전월대비 12.3% 증가한 83만 8,233대를 기록함에 따라 미국 자동차시장이 점차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에 따라 126만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후 9월 75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정책적인 변수가 제거된 상태에서 나온 판매실적이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GM이 17만 6,632대(전월대비 13.5%, 전년동월대비 4.7% 증가), 포드 13만 6,583대(전월대비 19.6%, 전년동월대비 3.3% 증가), 도요타 15만 2,165대(전월대비 20.8%, 전년동월대비 0%)로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판매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대형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반면 현대차는 3만 1,005대(전월대비 1.6% 감소, 전년동월대비 48.9% 증가), 기아차는 2만 2,490대(전월대비 4.0% 증가, 전년동월대비 45.3% 증가)로 전월대비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올 1월부터 실시된 실직자 보장 및 휘발유값 지원 프로그램, 8월 실시된 미국정부의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 연비효율성이 좋은 소형차 구매증가 풍조 등으로 타 업체에 비해 차별화된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나 딜러 인센티브 축소(현대차 2,731$→1,854$, 기아차 3,650$→2,114$)와 9월부터는 정책지원 효과가 사라지면서 타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잇점이 약화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M, 포드의 판매증가는 마케팅 강화 결실


10월 미국자동차 판매에서 미국 GM과 포드가 선전한 것은 이들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어느정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7월까지 재상장을 목표로 GM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GM의 마케팅 강화 전략은 광고와 커뮤니케이션 채널 변화를 통한 이미지 개선, 프로모션 전략 수정을 통한 판매확대이다. 광고측면에서는 기존 이미지 중심의 광고에서 경쟁차종과의 성능비교 중심의 광고로 전환을 꾀하고,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지난 7월부터 웹사이트(whatis230.com)를 통해 갤런당 230마일 운행이 가능하다는 ‘시보레 볼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이 웹사이트가 GM이 운영하는 사이트임을 홍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모션 전략은 ‘60일내 환불보장 프로그램’ 실시로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 종료 후 판매부진을 방지하고 GM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시킨다는 목적에서 시행되고 있다. ‘60일내 환불보장 프로그램’은 GM의 간판차종(시보레, 뷰익, GMC, 캐딜락) 구매 고객에게 9월중순부터 11월말까지 한시적으로 4천마일이 넘지 않는 경우 고객이 원하면 구매 후 60일 이내에 환불해 주는 것으로 현대차가 실시한 실직자 보장 프로그램과 유사한 것으로 10월 판매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포드도 4분기에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Drive One)을 통해 신차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포드는 연간 15억$ 수준의 마케팅비용을 4분기에는 약 15~20% 증액하여 뉴 토러스, 2010년형 F-150과 플렉스 차종을 중심으로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집중적으로 광고하여 신차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10월 12일부터 TV 및 온라인광고를 통해 실시되고 있는 이번 캠페인으로 포드에 대한 긍정적 의견 및 구매 고려도가 각각 17%, 13% 향상되어 포드의 브랜드이미지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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