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손상각 부담 상반기의 2배

IBK투자증권pdf 090817_이혁재_은행대손상각부담.pdf

연말까지 부실자산 비율 1.0%로


우리은행(1.3%), 기업은행(1.2%)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연말까지 부실채권(고정이하 채권) 비율을 1.0% 수준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감독당국에 보고하였다. 6월말 현재 은행권(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총여신은 1,301조원, 부실채권은 19.6조원으로 부실채권비율은 약 1.51% 수준이다.
연말까지 은행권이 부실채권비율을 계획대로 약 1.09%까지 낮추게 될 경우 예상되는 부실자산 처리관련 부담은 약 20조원으로, 이 중 대손상각부담은 상반기 3.9조원에서 하반기 약 7.3조원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어차피 미래에 발생할 비용의 선반영


단기적인 부실처리 부담의 집중이 은행의 하반기 실적에 부담 요인인 점은 맞다. 하지만, 어차피 장기적으로 발생할 비용(외환위기 당시에는 약 3년에 걸쳐 비용처리)이며, 단지 이를 비자발적으로 선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 이후 환입 등을 통해 오히려 이익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당사의 실적추정과 목표주가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대손상각 부담이 유지되는 것을 바탕으로 산출된 만큼 금번 조치로 목표주가나 실적전망을 조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목표 PBR(주가/주당장부가치)로 삼았던 1.0~1.1배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향후 은행주의 상승탄력은 이전보다 둔화되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미국의 소비관련 지표가 뜻밖에 감소하고 콜로니얼 뱅크가 파산(미국 역대 은행 파산규모 6번째)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한 점 등은 감안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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