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동률 상승이 의미하는 점은?

 

 

▶SICAS(Semiconductor International Capacity Statistics)가 발표한 2분기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95.6%로 전분기대비 2.6%P 상승. 지난해 1분기 56.8%를 저점으로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5분기 연속 상승. 이전 고점인 04년 2분기의 95.4%를 넘어섰으며, 최고점인 2000년 3분기 96.4%에 가까워지고 있음. 이러한 상승 원인은 하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반도체 업체들이 가동률 상승을 통하여 공급량을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


▶ Wafer 투입량 증가 : 상승 원인은 생산 Capa 증설 보다는 Wafer 투입량을 증가하였기 때문. 하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업체들이 Wafer 투입량을 전분기대비 3.2% 증가하였음. 반면, 생산 Capa는 전분기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음. 이러한 가동률 증가로 반도체 업체들의 2분기 출하량도 전분기대비 9.5%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음.


▶ 재고 증가 우려 : 반도체 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이면서 반도체 생산량이 전분기대비 9.5%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음. 반면, 2분기 IT 주요 세트 제품인 PC(QoQ -3.4%), TV(QoQ 6%), 핸드셋(QoQ 2.7%)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음. 이는 하반기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수요 이상의 반도체 생산이 이루어져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음. 미국 IT 업종의 재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 반도체 재고 통계도 상승하고 있음. 하반기 계절적 수준 이상의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재고 증가는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임.

▶ 하반기 가동률 하락 : 하반기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Macro 경기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계절적 수준 이상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하반기부터는 생산 Capa 증설 효과가 나타나면서 가동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가동률 하락은 반도체 업체들의 마진율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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