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 방어

신한금융투자pdf 200912090735082925[1260311730422].pdf

환율보다는 가동률이 더 중요한 변수 우리 나라 자동차 산업은 전형적인 수출 산업으로 기업의 수익성은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환율이 하락한다고 해도 가동률이 충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고정비 비중이 높은 자동차 산업의 특성 상 단위 당 고정비가 하락하여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다. 2006년과 2007년의 평균 원/달러 환율은 각각 955.2원/달러와 929.2원/달러였으며, 현대차의 경우 가동률은 각각 91.6%와 96.1%를 기록하였다. 2007년 환율 환경은 2006년 대비 악화되었으나 가동률 상승으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06년 4.5%대비 1.9%p 개선된 6.4%를 기록하였다. 따라서, 2010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고 해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한다면 수익성 훼손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2010년 가동률 상승의 근거(1) – 신차 효과 신차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는 판매량의 증가이며, 둘째는 원가 구조의 개선이다. ① 현대차 그룹의 신차 사이클은 2008년 기아차를 필두로 시작되었으며 2010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현대차 그룹의 판매량은 2007년 413만대에서 2008년 424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하였으며 2009년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도 12.3% 증가한 47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그룹의 신차 사이클은 2010년 이후 현대차 그룹 판매량 증가의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② 시장에서 개별 모델에 대한 원가 구조를 알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2008년 모닝으로 신차 사이클이 시작된 기아차의 매출원가율을 근거로 판단해보면 신차 판매와 원가율 간의 개연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008년 이후 출시된 신차 판매 비중은 2008년 1분기 35.1%에서 2009년 3분기 56.7%로 증가하였으며 동 기간 기아차의 매출원가율은 82.5%에서 74.8%로 7.7%p 개선되었다. 현대차와의 플랫폼통합 및 구매통합 등 기아차 매출원가율 개선의 다른 원인들을 고려해도 신차 판매와 원가율 간의 개연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010년 가동률 상승의 근거(2) – 재고 조정 후 Re-stocking 2008년 10월 Lehman사태 이후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급감으로 현대차 그룹의 본사 수출 또한 급감하였다. 이는 수요 감소로 급증한 재고를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차 그룹의 2009년 1, 2분기 수출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4.0%, 29.1% 감소하였으며, 3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 그룹의 재고 조정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 근거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북미 재고가 2009년 1, 2, 3분기 말 현대차는 57.2일, 51.6일, 28.9일, 그리고 기아차는 52.0일, 53.4일, 그리고 30.6일 수준으로 감소하여 연중 최저 수준에 도달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010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2009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대차 그룹의 본사 수출 또한 증가하여 가동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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