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가격 인하 설탕가격의 인상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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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가격 인하 가능성, 농심이 수혜주


최근 밀가루 가격의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밀가루는 기초적인 소재식품으로 이를 원재료로 하는 최종 소비재(완제품)의 가격과 최종 소비재 회사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밀가루 가격의 인하는 중요한 이슈이다. 국내 밀가루 시장은 대한제분(점유율 27%), CJ제일제당(25%), 동아제분(24%), 삼양사(7%)가 ‘빅4’를 형성하고 있다. 밀가루 가격은 2008년 4월에 품목에 따라 15~26% 인상했다가 2008년 8월에 8~13% 인하했다.

 

하지만, 밀가루 판매비중(대형포장:소형 포장=85:15)을 고려하면 2008년 8월의 평균가격(ASP) 인하 폭은 약 10% 정도이다.
밀가루의 원재료인 원맥의 국제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2009년 7월부터 추가적인 밀가루가격 인하가 제기되어 왔고, 실제로 수요업체의 요구로 가격 인하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밀가루 가격 인하의 수혜주는 국내 최대 라면 업체인 농심이다. 농심의 연간 밀가루 사용 금액은 1,700~1,800억원 정도이다. 밀가루 가격이 10% 인하되면 농심은 연간 170~180억원의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

 


설탕가격 인상 가능성


밀가루가격과는 달리 설탕가격은 인상의 가능성이 있다. 설탕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49%로 1위이며, 삼양사 32%, 대한제당 19%이다. 설탕은 주요 3사에 의한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설탕가격은 2008년 11월에 15% 인상한 후 2009년 3월에 추가적인 원가 급등을 반영한 인상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설탕은 원재료인 원당이 제조원가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국제 원당 가격이 올해 들어서 56.6%나 상승했으나 제당업체들은 가격인상을 하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원당 가격은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의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투기적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설탕 가격이 인상되면 제당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진정될 전망이다.


설탕가격 인상만 이루어지면 최대 제당업체인 CJ제일제당의 설탕 부문 수익성 악화는 진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밀가루 가격 인하도 추진 중이다. CJ제일제당의 설탕 매출액은 연간 3,700~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밀가루 매출액은 연간 3,600~3,900억원 수준으로 판단된다. 설탕가격 10% 인상, 밀가루 가격 10% 인하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CJ제일제당의 전체 수익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설탕가격 인상폭(두 자릿수 예상)이 밀가루가격 인하폭(한 자릿수 예상) 보다 클 것으로 보여 CJ제일제당에게는 현재(가격 인상, 인하 전))보다 약간 유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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