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8월 판매 동향: 세금으로 만들어진 사상 최고..

한화증권pdf 20090902_자동차.pdf

내수와 수출 모두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수준”


자동차 5사의 8월 내수 합계는 90,808대로 여름 휴가, 노후 차량의 세금 지원, 기아차의 파업손실 등을 감안할 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수준”으로 내수에서 기본적인 수요가 회복된다는 징후는 없다. 13.4%YoY 증가, 23.4% MoM 감소를 기록했지만 기저 효과와 왜곡 요소가 있어서 증감율은 의미를 둘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142,016대를 기록한 5사의 완성차 수출도 여름 휴가와 기아차 파업 손실을 반영해서 보면 중립적인 수준이다.

 


9월 1일 주가 상승은 미국 판매 호조 소식에 근거


9월 1일에 자동차업종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미 알려져 왔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 호조 소식이 거의 확인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 시각으로 9월 2일 발표될 8월 미국 판매 실적이 현대차 55,000~60,000대, 기아차 40,000대로 월간 판매 사상 최고치 갱신 소식 때문에 양 사의 주가 탄력이 좋았고, 현대제철로부터 현대차 지분 매입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8월 31일의 낙폭을 상당히 만회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동차 업체들의 선방을 주가는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상황


글로벌 차원에서 봤을 때 사실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 환율 절하와 중소형차의 강점의 기반 위에 국내외의 세금 인센티브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8월 미국 판매 55,000~60,000대 중에서 65%~71%인 약 39,000대가 미국 정부의 폐차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인데, 7월 판매 45,553대중 약 10,000(22%)였던 것보다도 훨씬 비중이 높아졌다. 기아차의 미국 판매중 폐차 인센티브는 7월 판매 29,345대중 6,600대(22%), 8월 판매 약 40,000대중 23,000대(58%)였다.

 

그런데 한국에서 일반 차량 구매자의 세금 감면 30%가 종료되었던 6월에 내수가 정점이었듯이, 미국의 자동차 수요도 30억 달러 폐차 인센티브로 인한 효과가 8월에 정점을 이루며 9월부터 줄어들고 완전히 없어지는 10월에는 수요가 격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미국의 월별 판매 Cycle과 함께 최근 자동차업종의 주가 상승 속도 및 Valuation을 종합해 볼 때 국내외 시장에서 세금 효과로 인한 판매 증가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동차업종의 Portfolio 측면에서, 기아차가 보통주 시가총액 측면에서 현대차 대비 저평가되었다는 관점과 해외 시장에서 포르테와 쏘울의 신차효과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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