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매판매 예상치 부합했으나 부진 지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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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매판매 침체 지속. 기저효과와 구매력 감소, 변화된 소비패턴에 기인


5월에도 미국 소매판매는 여전히 부진했다. 소비심리가 가파르게 회복 중임에도 불구하고, 1) 작년 5월, 정부의 소비진작정책으로 인한 높은 베이스, 2) 고용여건 악화와 부의 자산 효과에 따른 가계 구매력 감소, 3) 필수품과 저가품 위주의 소비패턴 고착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11일 발표된 5월 순수 소매판매(자동차 및 연료 판매 제외, 경상기준)는 전년동기대비 8.5% 감소, 계절성 조정시 7.3% 감소로 나타나 바닥권을 횡보했다. 지난 4일 ICSC가 발표한 소매업체들의 기존점 성장률도 -4.6% y-y(Wal-Mart 제외 기준. Wal-Mart는 5월부터 월간 실적 미발표)로 나타나 3~4월 평균(-3.9% y-y)보다 악
화되었다. 소비심리는 회복되고 있으나, 1) 고용시장의 회복 신호, 2) 부의 자산효과 해소, 3) 할인판매에 대한 학습효과 퇴색 및 필수품 중심의 소비패턴 변화 등 소매경기 회복을 위한 나머지 선결 조건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백화점 판매 회복은 과거처럼 빠르지 않을 듯


5월 할인점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4월에 기저효과로 판매 감소율이 -1.9%까지 줄어들었던 백화점 판매는 5월 -7.3%로 다시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저가 지향 소비가 지속되는한 추세 변화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경기회복시에 선택소비재 판매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지만 이번 경우는 미국 소비자들의 근본적인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 시간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기존점 성장률은 할인점 Target이 -6.1% y-y, 중저가백화점인 J.C. Penney와 Macy’s는 각각 -8.2% y-y와 -9.1% y-y로 나타났다. 고급백화점인 Nordstrom의 기존점 성장률은 -13.1% y-y였다.


 

1Q09 실적은 시장 예상치 상회. 적극적인 비용 절감에 기인


한편 5월 중순에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전체적으로 요약해보면, 매출액은 전체적인 소매경기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소매업체들의 적극적인 비용 절감으로 마진율이 높아져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이었다. 업체별로는 Wal-Mart의 1분기 EPS가 $0.77(0% y-y)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Target 및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1분기 EPS는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시장 예상치만큼 크지는 않았다. 실적발표 후 주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3~4월의 급등 및 5월의 실망스런 기존점 성장률 등으로 인해 소매주들의 월간(5월 8~6월 4일, 기존점 성장 발표시점) 수익률은 다우지수를 하회하는 모습이었다. Wal-Mart와 Target은 각각 2%와 8% 하회하였고, 백화점 업체들은 3.5~13%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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