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수입차 판매 동향 점검

 

 

2011년 한-EF FTA 발효로 유럽산 수입차 관세가 10%에서 7%로 낮아질 예정

 

지난 11월까지 132.7만대를 판매한 국내 주요 5사(현대차,기아차,GM대우,쌍용차,르노삼성)의 2010년 연간 판매는 145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기간(1월~11월) 국내 수입차 판매는 8.2만대에 육박하며, 이미 지난 2009년 연간 판매 6.0만대를 넘어섰다. 참고로 지난 2003년 기준 국내 주요 5사의 연간 판매대수는 131.5만대, 수입차 판매는 1.9만대에 불과하였으니, 수입차 연간 판매 대수는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2010년 수입차 판매 증가를 견인한 메이커는 유럽산 차종들로 전체 수입차 판매대수에서 유럽산 자동차 비중은 65%를 상회하고 있다. 유럽산 수입차의 메이커별 비중을 살펴보면, ‘BMW, Audi, Mercedes, VW’ 4사 비중이 59%를 차지하며, 유럽산 메이커 전체 판매의 90% 이상을 4사가 점유하고 있다. Premium 모델에 포함되는 ‘BMW, Audi, Mercedes’와 Non-Premium 모델인 VW 등이 국내 수입차 판매 대중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7월이면, 한-EU FTA 발효로 유럽산 수입차 관세(1,500cc 이상 기준)가 기존 10%에서 7%로 낮아질 예정이다. 2012년에는 4%, 2013년 2%, 2014년에는 완전 철폐됨으로써 유럽산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은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2014년 관세 철폐시 유럽산 수입차의 가격 인하 효과는 개별소비세, 취등록세 등을 감안시 7.4% 수준이다.

2011년 유럽산 수입차(1,500cc 이상)의 가격인하 효과는 2.2% 수준


산술적으로 예상되는 2011년 유럽산 수입차(1,500cc 이상)의 가격인하 효과는 상기 7.4%가 10% 수입 관세의 완전 철폐 기준임을 감안시 2.2%(=7.4% x 3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 초반의 가격 효과는 차량 가격의 절대 규모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Premium과 Non-Premium 모델의 수입파 판매 구분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가격인하 효과는 절대 가격 측면에서 Non-Premium보다 Premium 모델의 판매 탄력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대차 Genesis와 비교되는 주요 수입차들의 사양 비교시 제품 경쟁력의 갭 축소 대비 상대가격 수준이 33%~68% 격차를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유럽산 메이커의 경우 60%를 넘어서는 가격 갭을 감안시 관세 인하/철폐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수입차 판매 동향 점검.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