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국 철강 순수출 높은 수준 지속, 철광석 수입량도 크게 증가

중국 11월 철강 순수출량은 297만톤을 기록하여 전월대비 10% 증가,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하였다. 2011년 중국의 철강 순수출량은 5월 348만톤을 정점으로 10월 262만톤으로 낮아졌으나 11월에 전월대비 다시 증가를 한 것이다. 11월 철강 순수출량은 중국 철강업체들이 감산에 진입하고 있음을 고려하였을 때 예상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 만큼 중국의 철강수요가 부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중국의 10월 철강 실질 수요는 전월대비 7% 감소(생산은 4% 감소)하였다. 11월 30일 중국정부는 지준율을 인하하여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며 내년 1분기에도 긴축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중국 철광석 수입량은 6,420만톤으로 전월대비 29% 급증하였다. 중국의 철강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업황을 고려하였을 때 일견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중국 중대형 철강업체들의 10월 순이익률이 0.6%에 불과한 점을 상기하면, 철광석 가격이 낮은 수준일 때 저가 구매를 확대하여 수익성을 개선시키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11월 철광석 spot 가격 평균은 143달러로 2011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11월의 급증한 철광석 수입량은 재고부담으로 작용하여 당분간 철광석 가격의 급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