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아닌 de-rating

 

 

은행업종 ‘중립’ 투자의견 유지: 주가 약세는 저평가 아닌 de-rating


‘02sus 1월부터 ‘07년 5월 은행업종지수는 연평균 17.6% 상승하며,KOSPI(18.0%)와 유사한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1)ROE 16~18%에서 배당성향을 차감한 순자산가치의 증가 및 (2) 1배 이상의 PBR 배수로 정당화될 수 있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업종의 저조한 주가 회복은 ‘저평가’라기 보다는 구조적으로 취약해진 ROE로 인한 ‘derating’과정이라고 판단된다. ‘06~07년 ROE/PBR 및 PER 평균치를 적용할 경우, ‘11년 은행업종의 주가상승여력은 14~18%에 불과하다.

 

제한된 상승여력: 1붂기 주가 강세 시 추격매수 보다 고점매도 권유


‘10년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대손비용의 일시적 감소 및 금리상승효과에 따른 NIM 반등으로 인해 ‘11년 1분기 은행권 실적은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상승반전과 함께 은행업종 주가에 강한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함께 KOSPI re-rating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은행업종의 연간 주가 상승여력은 15%에 불과하다. 연말·연초 선제적 저점 매수전략은 유효해 보이나, 은행업종 주가강세 이후에는 추격매수보다 고점매도를 권유한다.

 

최선호주: 기업은행, 하나금융, 관심주: 신한금융


기업은행은 share overhang우려에도 불구 가파른 BPS 증가로 인해 주가 box권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 주가는 외환은행 인수 시에 re-rating이 예상된다. 과거의 행보로 보아 인수 성사여부는 불확실하나, 3분기 금융지주의 현금확보 및 자산매각으로 보아 인수의지는 높아 보인다. 예상 가능한 인수구도 하에서 인수가격 및 증자규모는 우려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신한금융은 KB금융 대비 할인(또는 높은 COE)되어 거래되고 있으나, 우월한 수익성 및 사업구조를 감안할 경우 상대적 저평가는 정당화될 수 없다. 경영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기에 중·장기적인 접근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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