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약세는 지속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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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도에 외국인 매도까지 더해져 보험업지수 하락 부추겨


최근 두달간 보험업지수는 KOSPI대비해서 수익률 하회했다. 10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하락한 보험업지수는 9월 중순 고점 대비17.4% 하락(12/21 종가 기준)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10월 이후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면 12월 들어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가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기관과 외국인은 12월 들어 보험업종 편입 종목을 각각 303억원과 1,784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화재에 대한 매도세가 유독 눈에 띈다. 외국인들은 12월에만 삼성화재 주식을 1,64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국내외 신규로 상장되는 생보사에 대한 물량 부담이 주요 요인


손해보험주 매도는 신규로 상장되는 생보사에 대한 투자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이 진행되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생보사 상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진행되면서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를 보면 내년 상반기에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상장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대한생명은 1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섹터 내에서 보면 덩치 큰 생보사의 입성은 수급상 분명한 부담 요인이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자기자본 규모는 각각 10.9조원, 4.0조원으로 삼성화재의 4.5조원보다 크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해외에서는 중국보험사 상장이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hina Pacific Insurance와 AIG의 아시아 생명보험 사업부문인 AIA가 각각 12월 23일과 내년 상반기에 홍콩에 상장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한 조달 규모는 대략 31억불과 100억불 이상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글로벌 금융 섹터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이는 국내 보험업종의 수급 불안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위와 같은 주요 요인과 더불어 크진 않지만 모멘텀과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요인들도 있다. 2009년에 있었던 강한 주가모멘텀이 소진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장기보험 신계약급증, 금리 상승, EV발표로 인한 저평가 매력의 부각 등 2009년 보험주 상승을 견인했던 단기모멘텀은 많이 줄어들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농협의 보험업 진출 등 손해보험업 전반에 걸친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으로 이익민감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이익훼손의 정도는 크지 않다. 농협도 이미 공제 사업을 통해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고 손해보험시장 전체에서 방카슈랑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낮기 때문에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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