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벙커C유(중유)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 고도..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설비 완공으로 벙커C유(중유) 공급은 꾸준히 감소할 것


현대중공업이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설비가 5월 이후 가동되면 연간 1,000만배럴 가까운 벙커C유(중유)의 점진적 감소가 예상된다. 그 동안 2.6조원을 들여 하루 5.2만 배럴의 벙커C유를 휘발유, 경유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였으며 조만간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2010년 우리나라의 연간 벙커C유 수출량은 2,550만 배럴이었으며 이중 1,700만 배럴이 현대오일뱅크 몫이었으나 이번 고도화설비 완공으로 급격한 감소가 예상된다.

벙커C 역마진 축소로 정유사 수익에 긍정적 - SK이노베이션 수혜 확대


2007년까지 4,200~5,500만배럴에 이르던 국내 정유사들의 벙커C유 수출 물량은 2008년 이후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가 고도화설비를 완공함에 따라 2,500만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2008년과는 다르게 역마진이 확대되지 않았다. 2~3조원에 이르는 고도화설비 투자로 벙커C유가 줄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고도화설비 투자로 늘어난 휘발유, 경유 제품을 수출해서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 동시에 벙커C유 공급 감소로 역마진 또한 줄어드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화율로 가동률이 낮았으나 단순마진 확대로 가동률 확대가 가능해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많던 벙커c유(중유)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 고도화설비 투자의 결실.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