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대기수요의 실수요 전환으로 2011년 IT제품 수요강세 전망

2011년 IT산업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소매판매액 추이를 보면 소비재의 경우 꾸준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내구재의 경우도 201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IT제품 판매액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이는 소비여력의 부족이라기 보다 IT제품 대기수요 누적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공백에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2011년에는 이러한 IT제품 대기수요가 빠르게 실수요로 전환되면서 IT산업은 새로운 Big Cycle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발적인 대기수요가 누적되어 있는 상황에서 태블릿PC의 모델 다양화와 LED TV 가격하락이 임박했고, AMOLED, 중대형 2차전지 등 IT제품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살 주식(LG디스플레이) vs 반드시 갖고 갈 주식(삼성전자)

IT업종 중 가장 먼저 반등이 예상되는 업종은 LCD산업이다. 이는 PC수요가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 반면 TV수요는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는데, 2010년 연말 LED TV가격이 magic price($900)에 도달하면서 수요반등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우선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2011년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는데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에서 경쟁력 높은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Set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도업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고, 스마트TV와 스마트가전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비메모리반도체와 가전사업에 집중하는 점도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