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천국 신종플루 테마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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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신종플루 테마주에 해열제 필요할 지도…


신종인플루엔자(HINI) 테마주는 상반기 줄기세포 테마주 열풍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결과 한국 주식시장은 테마에 민감한 특성을 보이는 테마천국의 명성을 다시 한번 드높이게 되었다. 백신, 치료제, 진단, 방역 등 관련업체로 일단 분류만 되면 실제 수혜와는 별 상관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손세정제를 생산하는 파루의 주가는 멕시코에서 신종플루가 처음 발생한 이후 무려 5 배 이상 급등했다(증자발표 후 급락). 심지어는 실제로 신종플루로 인한 수혜가 없거나 신종플루 관련 사업계획을 공시하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테마의 수혜 정도와 지속성 여부에 주목해야


물론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적지 않게 혜택을 누릴 회사들도 있다.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는 녹십자를 비롯하여 타미플루 원료를 공급중인 유한양행,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는 에스디, 바이오랜드, 바이오니아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손세정제 등 방역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도 혜택을 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수혜의 정도와 함께 테마의 지속성 여부이다. 녹색성장주, LED, 줄기세포, 바이오시밀러 등 올 상반기 이후 테마천국을 이끌었던 주요 테마들은 그 분야의 프론티어로서 성공한다면 성장성과 지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들이지만, 신종플루는 그 수혜정도에 상관없이 대부분 일회성 수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해외 신종플루 관련주 대비 월등한 상승률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해외 제약사는 4 월 13 일(멕시코에서 신종플루 처음 발생한 날) 대비 주가상승률이 대부분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S&P500 과 나스닥이 각각 19.4%와 23.8%씩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 단 중국보건당국으로부터 신종플루백신 대량생산 허가를 받은 시노백이 3 배 이상 오른 것은 주목할만하다. 한국 관련기업의 경우 최근 상당수준 조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0% 이상 상승한 종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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