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보다는 외부변수(금리)에 주목할 시점

 

 

자동차보험 손해율, 최악은 지났으나 터널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손해율이 급등하고 있으며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를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의 9월 손해율은 100%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폭과 중소형사들의 건정성 악화 우려를 감안하면 요율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전업사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요율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를 기록해 물가 상승에 따른 사회적 저항도 예상된다. 또한 공정위의 담합 감사 등 규제환경도 녹록치 않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을 좌시하기에는 손해율 상승 폭이 부담스럽다.

자동차보험 요율이 연속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고 현재 시점이 손해율 정점이라고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 겨울철에 진입하면서 계절적으로 손해율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보험 업황 둔화로 손해보험사 실적은 당분간 부진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요율 인상이 본격적인 손해율 하락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계절적 요인까지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에 손해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장기보험 부문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위권사 기준으로 월간 신계약은 100억원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저축성 보험의 판매 비중이 올라가면서 마진 축소가 염려되기는 하나 전반적인 영업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보장성 판매 비중이 재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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