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탐방 메모: 국내 패널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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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업체들의 재고는 양호한 수준으로 하반기 패널 가격은 연착륙 가능할 전망


지난 9/8~9/11 동안 대만 LCD 패널 업체인 AUO, CMO, CPT 탐방을 다녀왔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난해 글로벌 위기 이후 LCD 산업의 회복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었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의 수급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이후의 수급은 중국 국경절 휴일 (10/1~10/8 Golden Holiday) 동안의 LCD TV 판매가 크게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 채널 재고가 늘어나면서 하반기 패널 가격 급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 대만 패널 업체들은 재고와 가동률 관리가 지난해 보다 보수적(discipline)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재고가 50일 수준이었던 반면 올해는 30일 수준으로 매우 양호한 편이다. 지난 7월 중국의 월간 LCD TV 판매는 약 170만대였으며 노동절 휴일 (3일)동안 약 13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국경절 휴일은 8일이기 때문에 최소 250만대에서 300만대까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형(10인치 미만) 패널의 경우에는 글라스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확인되었다. CPT는 주문 글라스의 60% 밖에 못 받고 있으며 4세대용 글라스가 40% 부족한 상황이었다. 국내 중소형 패널 생산 업체 중에서 삼성SDI의 자회사인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AMOLED 부문 외에 중소형 TFT-LCD 패널에서도 SMD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대만 패널 업체들이 국내 패널 업체들에 비해 늦은 2가지: ① LED supply chain, ② 중국 투자 계획


중장기적으로 국내 패널 업체들과 대만 패널 업체들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요인들을 확인했다. 첫 번째는 TV용 LED 패널 생산 계획이 국내 업체들에 비해 늦다는 점이다. TV용 LED 패널 생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LED supply chain 구축이다. 현재 LED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패널 업체들은 LED supply chain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대만 패널 업체들은 아직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다. 두 번째는 중국 투자 계획에 있어 최근 한/중/일 패널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대만 업체들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아직 본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알려진 중국 내 8세대 라인 계획 4개(BOE, Sharp,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모두 진행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추가적인 라인 건설은 부담스러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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