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은 5월에 열린다 - 불확실성 지속 국면

 

 

요금인하 압력 심화중


연초 이후로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기름값과 함께 통신요금 인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SMS(단문메시지 서비스) 무료화와 휴대폰 유통 체계 개선(블랙리스트 도입)을 통한 요금인하를 추진한다고 알려지면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SMS 무료화가 현실화된다면 통신사에게 큰 타격


SMS 무료화가 현실화된다면 통신사들의 이익에 미치는 타격은 클 수 밖에 없다. 연간 기준으로 SK텔레콤은 약 4,000억원, KT는 약 3,000억원, LGU+는 약 1,000억원 수준의 SMS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익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신사별로 연간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휴대폰 유통 체계도 변화 예상


그동안 통신사들이 제조사에서 휴대폰을 공급받아 유통하던 방식도 변화가예상된다. 정부 계획대로 2012부터 기존의 화이트리스트 방식(통신사에 휴대폰 식별번호가 미리 등록된 경우에만 개통 허요)에서 블랙리스트 방식(블랙리스트에 오른 휴대폰을 제외하고 개통 허용)으로 바뀌게 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폰을 자체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휴대폰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단말기 가격 경쟁을 유도해서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결국, 통신사의 제조사에 대한 주도권이 약화되고, 통신사간의 휴대폰 차별화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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