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류에이션 이슈 1: 기업형 유통업 M/S 확대 가속화

소비의 턴 어라운드와 함께, 그 동안 경기 침체로 수가 줄어든 재래 유통업의 빈 자리를 기업형 유통업체가 메우며 구조 재편이 진행 중이다. 기업형 유통업의 M/S가 높아짐에 따라, 생계형 상인의 반발은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이에 정부는 유통업을 규제 산업으로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에 대한 출점 규제 강화는 중소상인을 입점시키는 쇼핑센터나, 중소상인과 수익을 나누는 프랜차이즈 유통업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며, 해당 업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밸류에이션 이슈 2: 후방 통합을 통한 유통산업 구조 조정

유통 경로상 힘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유통업으로 넘어가면서, 유통업체들은 수익성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후방 통합을 본격화하고 있다. 식품은 가정식을 간편하게 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전처리 식품, HMR상품 등의 신규 MD와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일부 가공식품MD을 중심으로 PL을 강화하여 기존 식품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패션은 PL과 해외 브랜드, 특히 SPA브랜드 도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품목별로 업계 1위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을 유통업체 PL이 잠식하는 현상이 가속화되며 업계의 수익성과 유통채널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리밸류에이션 이슈 3: 해외 전략 선회와 성공 가능성 확대

한국은 오랜 기간 지속된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통일이 되거나 대규모 취업 이민을 받아 들이지 않는 한, 인구는 2018년에, 노동가능인구는 2019년에 고점을 찍고 감소하게 된다. 때문에 국내 유통업체에게 있어 해외 사업은 10년 후를 대비한 근본적인 성장 전략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CJ오쇼핑의 중국 합작법인인 동방CJ홈쇼핑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롯데쇼핑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런칭한 것은 국내 유통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이 이상적인 스토리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것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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