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의 ‘120일 이동평균선 이탈 국면’ 점검

 

 

현대차를 중심으로 자동차업종의 주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4가지 이유


최근 이틀간의 급락으로 현대차 주가가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이탈하는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사상 최초 분기 2조원 이상의 순이익 시현이라는 2Q11 실적 발표 호재에도 불구, KOSPI 하락폭을 넘어서는 주가 급락에 투자자들의 선제적 대응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 일단락 이후, 미국 경기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 증폭과 더불어 전월 ISM제조업지수가 최근 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50.9를 기록하였으며,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감까지 확산되는 등 대외적인 매크로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 그러나, 유독 현대차 등 자동차업종 주가가 KOSPI 대비 under-perform을 보이고 있는 점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그 이유는


1) 중장기 경쟁 사이클 측면에서 미국 정부의 파이낸싱(Financing) 정책 변화가 궁극적으로 일본 및 한국 메이커 대비 미국 완성차 메이커들의 경쟁력 회복 속도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커보인다. 과점시장인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드라이브와 지원 사격이 약화될 경우, 회복 초입 단계에 접어든 GM과 Ford의 자체적인 성장 엔진의 과부하를 느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 7월 ISM제조업지수 보고서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신규 주문 감소와 공급자 운송시간 및 재고가 짧아지고 있는 바, 이는 일본 대지진 영향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부품 조달 차질 및 재고 부족 현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 결국, 수요 감소에 대한 막연한 우려보다는 공급 부족이 해결된 이후 미국 산업수요에 대한 새로운 예측이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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