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선번호이동 : 예년 수준의 경쟁강도 9월 이후..

 

 

번호이동 시장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 9월 전략 폰 출시에 맞추어 경쟁 강도 증가 우려통신업종 자체의 모멘텀 보다는 비통신부문 다각화 성공 여부에서 투자 포인트 찾아야 할 때


8월 번호이동 규모는 854,233명으로 전년동기 및 전월 대비 각각 2.3%, 7.0% 증가하였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지난 달 12,381명의 순증을 기록했던 SK텔레콤은 +1,586명 순증을 이어갔다. 한편 7월 -21,931명 순감을 기록했던 KT는 -9,243명으로 순감을 지속했다. 지난 달 9,550명의 순증을 기록했던 LG유플러스는 7,657명으로 순증폭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6개월 연속 플러스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여전히 9월경으로 예상되는 SK텔레콤 및 KT의 아이폰4S 출시에 대한 사전적 대응 전략으로 평가한다. 즉, 아이폰을 보유하지 못하여 상대적으로 불리한 번호이동 경쟁 상황을 미리 대비해 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는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상향한다. 통신업종의 1개월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은 +10.86%(연초대비 상대수익률 -8.89%)를 기록하였다. 동기간 KOSPI 지수가 약 12% 하락했기 때문이다. 통신업종이 시장을 아웃퍼폼할 자체적 모멘텀은 부족하나 시장/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배당투자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확정 배당을 실시하는 SKT 및 배당성향이 높은 KT 중심의 배당 투자를 권고한다. LGU+의 경우, 설비투자 증가 및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운전자본 증가에 따른 부채증가로 인해, 예년 수준의 배당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으로 우려한다.

우리는 향후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포인트가 비통신분야의 성공적 다각화 여부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① 가입자 포화, 마케팅 경쟁 증가, 정부의 요금인하 압력 지속으로 인한 이익 성장 정체는 밸류에이션 할인폭 심화
② SKT의 분할 결정으로 향후 규제대상인 통신부문보다는 비통신부문 성장성에 투자자 관심 증가
③ 배당투자 선호하는 외국 투자자의 이탈 대비 성장성을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증가 현상

최선호주로 SK텔레콤(BUY, TP 210,000원)을 유지한다.



8월 무선번호이동 예년 수준의 경쟁강도, 9월 이후가 관건.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