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

• 2010년 최악의 구제역 발생으로 관련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양돈시장은 단기적인 豚價 상승과 돼지 살처분에 따른 보상으로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급증하고 있고, 배합사료 시장은 수요량 감소와 곡물가격 급등으로 중소업체들의 도산이 증가하고 있다. 향후 배합사료 시장은 대형업체 중 수직계열화 되어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 이번 구제역이 그 변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

• 양돈시장에서 지육가격은 구제역 이후 1kg 당 4천원대에서 6천원대로 단기 50% 이상 급등하였다. 정부에서는 수급개선을 위해 관세철폐 등 많은 조치를 하고 있지만 종돈/모돈의 근원적 문제가 있어 단기간에 지육 가격이 안정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영세농가들의 양돈비중은 빠르게 축소될 것이며 기업중심의 양돈시장이 확대되어 기업들의 지육가격 결정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 배합사료 시장에서는 수요량 감소와 원재료비 급증으로 영세한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돼지의 35%가 살처분 되었고 원재료인 곡물가격도 기상이변, 바이오에너지, 투기세력 등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배합사료 시장은 수직계열화 가 완료된 일부 기업들의 자금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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