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의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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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스테인리스 내수가격 인하 한달 만에 인상


POSCO는 6월 29일 주문분부터 300계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을 톤당 25만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POSCO는 지난 5월 저가 수입재에 대응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가격을 톤당 60만원 대폭 인하한 바 있다. 반면 동사의 제품 가격 인하 이후 원재료인 니켈 가격은 급등세를 지속해 해외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POSCO의 스테인리스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이번POSCO의 가격 인상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예상되었던 일이다. 다만 니켈, 크롬 등 원료가격 상승 분을 감안하면 톤당 25만원 인하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POSCO의 스테인리스 가격 추가 인상 예상: 국내 스테인리스 업체들의 영업환경 개선 전망


이번 POSCO의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 이후 판매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그 이유는 1)현재 시중재고가 타이트 하게 유지되고 있고, 2) POSCO의 스테인리스 마진이 아직 낮은 상황으로 니켈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경우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황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되었다. 2008년 12월 생산량과 판매량이 1996년 수준까지 하락하는 역(逆) Bubble 수준까지 도달한 후 현재 회복 국면에 있다. 그리고 실수요를 나타내는 유럽 스테인리스 Base 가격이 지난 3월에 상승 반전 후 상승 추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하반기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어 스테인리스 시황 호조와 가격 상승 랠리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LME 니켈 가격은 재고가 하락 반전함과 동시에 2009년 저점 대비 61.6% 상승한 톤당 15,000달러로 상승했다.


스테인리스 가격 상승으로 스테인리스 제조, 유통 업체들의 마진 확대가 예상된다. 저가 재고 투입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가격 추가 인상 기대감에 따른 수요 증가, 가수요 발생에 따른 유통 가격 상승 등 때문이다.

 


스테인리스 가격 강세 수혜주는 황금에스티와 BNG스틸


스테인리스 가격의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강자인 황금에스티(032560)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 업체인 BNG스틸(004560)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황금에스티의 경우 적절한 재고 관리 정책으로 2분기 영업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말 경 후판 가공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성장성도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국내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을 예상하고 이미 재고량을 확대해 3분기 이후 수익성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비철금속 관련 주식들은 Valuation 보다는 Momentum과 상관 관계가 더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황금에스티의 Valuation은 2000년 상승 사이클에서 PBR이 최대 7배까지 치솟았고, 2007년 상승 사이클에서는 2.5배에 달했다. PER측면에서도 2000년에 26배, 2007년에는 15배까지 상승했다. 현재 업황이 회복 국면의 초기에 있고 하반기 니켈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됨을 고려하면 향후 스테인리스 시황 및 니켈 가격 방향성에 주목한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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