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은 일시적 – 시황 호조 지속

 

 

단기적으로 급격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과 실적 우려는 불가피하지만..


지난 1주일 사이에 유가가 10% 이상 급락하면서 석유제품과 원유 재고를 1~2천만 배럴씩 보유하는 정유사들의 경우 단기적으로 재고손에 대한 우려와 함께 3분기 실적 감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불가피했고 이에 따라 주가는 20% 이상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유가 하락 자체는 정유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정유업은 원유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정제 후 휘발유와 경유 등을 판매하는 것이므로 결국 중요한 것은 원유 가격과 휘발유, 경유 및 중유 가격과의 격차가 얼마나 유지되느냐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 수익원인 PX와 윤활기유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느냐가 더욱 중요한 요소이다.

600달러에 이르는 PX스프레드와 견조한 정제마진, 그리고 FTA 효과


최근 납사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PX는 1,5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스프레드가 600달러에 이르고 있다. 2분기 350달러까지 급락했던 시기에 비해 무려 실질 이익이 2배이상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유와 원유 가격 차이가 5달러도 채 안되고 경유는 여전히 원유대비 20달러 이상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정제마진 또한 평균 7달러 이상으로 견조하다. 뿐만 아니라 7월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대비 무려 89.2%나 증가한 48억 3천만 달러에 이르러 국내 정유업의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다. 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155%, 중국은 121%, 유럽은 33% 급증했는데 이는 일본 지진, 중국 수요에 FTA 효과가 복합된 결과이다. 따라서 유가 하락을 제외하고는 정유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일시적이라고 판단되며 SK이노베이션과 S-Oil을 최선호주로 정유업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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