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상대적 약세 요인은 있으나 과도한 하락

 

 

하락 요인 점검 – 하반기 실적과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


최근 조선주의 하락이 시장 대비 매우 컸다. 지난 8월 1일부터 어제 8월 8일까지, 시장이 12.7% 하락하는 동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17%, -27%, -21% 하락하였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4월 초 고점 주가 대비, 하락폭은 43%로 조선 대형3사 중, 하락폭이 가장 크다. 이 같은 조선주의 하락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현대중공업의 2분기 실적의 급락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를 증폭시킴), 하반기 수주감소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요인으로 판단되며 최근 유가 하락(WTI 기준 90불 이하로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발주 기대감 감소, 유럽발 재정 위기 심화에 따른 선박금융 위축 우려 등이 부가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였다는 판단이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최저실적 2012년 기준으로도 PER 10배 이하


하반기 발주세가 수그러들고 하반기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3분기 실적이 확인되는10월까지는 강한 주가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하락폭은 과도했고 현재 가격에서는 Trading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금융위기 이후 물량의 매출인식 비중이 높아져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 실적 기준으로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PER 10배(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2012F EPS는 각각 37,508원, 2,833원) 이하로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조선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은 4분기 중, 후반 정도로 예상한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해양플랜트 생산설비 발주 기대감이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추세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은 선가 상승 시점으로 보고 있는데 2011년 말 또는 2012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Drillship과 초대형Container선의 신규 발주가 재개 되는 시점에 국내 대형3사가 전문으로 수주하는 이들 선종의 선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고, 년말까지 투자기간을 길게 잡을 경우, 현재는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조선주, 상대적 약세 요인은 있으나 과도한 하락.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