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회복되고 있으나 철강 공급도 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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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가격 : 경제지표 호조와 원재료 가격 강세 전망으로 상승


지난 8월초부터 약 2개월 간 하락 조정을 보였던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이 지난 10월 중순을 바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GDP,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발표되자 철강재에 대한 구매욕구가 커졌다. 중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8.9%를 기록했고 산업생산증가율도 9월에 13.9%로 높아졌다. 최근에는 2010년에 철광석, 석탄 등 원료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철강가격을 밀어올리는 힘이 되고 있다.

11월 3일 중국의 열연코일 평균가격은 3,533위안 (517달러)으로 10월 15일에 비해 6.6% 상승했다. 냉연코일은 4,879위안으로 1.8%, 철근은 3,615위안으로 5.2% 올랐다.


 

변동성 심한 가격 추이, 불안한 시장 상황 반영


중국의 철강가격 추이는 다소 불안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주요 철강재 가격이 상승추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일시적으로 하락하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공투자 집행이 민간으로 확산되어 건설투자가 늘어나고 자동차 생산량도 대폭 늘어나는 등 철강수요가 견고한 증가 추세에 있다. 그렇지만 철강생산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시장의 철강재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져 수요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타이트하지 않다. 10월말에 상하이와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유통 재고량이 정점에서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수요 증가 때문이기 보다는 더 이상의 재고비축이 어렵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판단된다.

 


동아시아 열연코일 수입가격 100달러 하락,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듯


중국의 유통가격이 반등했지만 동아시아의 철강 수입가격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아시아 철강 수입가격은 중국 철강 유통가격에 약 1개월 후행하는 양상이다. 11월 3일 동아시아 열연코일 수입가격은 495달러로 8월 정점에서 100달러 하락했다. 냉연코일 수입가격은 588달러로 정점에서 127달러, 철근 수입가격은 485달러로 60달러 하락했다.
동아시아 수입가격은 중국의 수출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10월말 현재 중국의 열연코일 수출가격은 480달러(fob)이다. 중국의 유통가격이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가격과 동아시아 수입가격의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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